센개, 남해, 〈타임캡슐을 찾습니다〉
“쓸모없었지만 쓸모있는 짓을 했지.”
“열여덟이었으니까.”
‘공룡’ 하면 웅장한 위용을 떠올리게 됩니다.
보통 우리는 거대한 공룡의 모습을 떠올리죠. 그런데, 가장 작은 공룡의 발자국은, 얼마나 작을까요?
10원짜리 동전만 한, 아주 작은 공룡의 발자국이 남해에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은 ‘1억년 전에 쬐까난 애기가 편지를 보냈는데 가만있을 수 있나’라시며,
반 친구들과 타임머신을 만들어 묻기로 합니다.
멸치쌈밥 덕후로 유명한 자민이의 소원은 ‘멸치쌈밥을 매일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어른이 되게 해 주세요’였는데,
영험한 기운을 타고 소원이 너무 빨리 이루어져 버립니다. 소원을 바꾸기 위해 자민은 타임머신을 찾으러 가는데…!
우리가 ‘남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관광지로서의 남해일 겁니다.
파란 바다, ‘한국의 토스카나’라는 피상적인 이미지가 만들어낸 이국적인 풍경.
마치 우리가 거대한 공룡만을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죠. [타임캡슐을 찾습니다]는 [못 잡아먹어 안달]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센개 작가가 특유의 재치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남해의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라진 타임머신과 그걸 찾기 위한 자민이의 비밀수사는 어떻게 될까요?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변합니다. 그 안에서 발자국을 남기는 건, 어떤 특별한 하루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일억년 전, 검지손가락 만한 공룡이 남해에 남긴 아주 작은 발자국에서 시작한 [타임캡슐을 찾습니다]와
함께 남해로 잠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