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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에서 온 푸른별들

홍하에서 온 푸른별들

  • 박순교
  • |
  • 도서출판 지성인
  • |
  • 2020-08-06 출간
  • |
  • 310페이지
  • |
  • 153 X 225 X 24mm / 598g
  • |
  • ISBN 9791189766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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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인연을 추적하다. 홍하를 터전으로 발흥한 Vi?t Nam의 이씨 왕조[국호: 대월]가 일각일각 쇠락하여 마지막을 고하자, 대월의 왕족 이용상이 대월을 떠나 고려에 왔고, 이후 그의 핏줄이 경북 봉화의 창해 [푸른 바다]에 8백년에 걸쳐 세거世居하기까지, 역사의 행간에 파묻힌 숨은 사연들을 팩션(Faction)의 형태를 빌려 섬세하게 부조, 복원한 서사시. 책의 앞, 뒤표지에 돋을 글자로 새겨진 BongWha라는 글자는 저자의 충실한 의도와 저간의 속사정을 함의한다.

2. 화산이씨 종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짚어 내다. 화산이씨 전체 혈맥의 흐름을 오랫동안 추적. 선도적 독보적 연구 성과를 거둬낸 필자가 기존의 연구 성과를 녹여내어 간명하고 평이하게 정리한 대중서. 필자는 화산이씨 둘째 아들의 혈맥 800년의 흐름과 계보를 추적. 전체 계보도로 치밀하게 완성해 낸 바 있다. 전작前作 계보도가 한 장의 전지 속에 아들과 딸까지 망라하여 8백년의 시간적 종횡을 표시, 직관적 흐름으로 이뤄낸 값진 것이었다면[294쪽, 이미지 컷 제공], 본서는 인문학적 사유와 성찰이 담긴 글을 버무려 화산이씨 종손들의 희생과 헌신, 뿌리 찾기의 고단한 위업, 고요한 은둔의 역사를 비극적 문체로 담담하게 설명하고 재연해 내었다.

3. 이용상의 둘째 아들에서 비롯된 혈맥을 서술하다.
대월에서 고려로 온 이용상의 비극적 삶을 다룬 필자의 전작[화산군 리용상]에 이어, 그 후손들의 내밀한 삶을 따라가 살폈다는 점에서 혈맥의 흐름을 풀어내고 잇는 또 하나의 후속작이며, 긴 호흡으로 이어진 대장정의 값진 결실이다. 단순히 이용상의 후손만을 쫓지 않고 조선과 대월의 관계 전반을 통사로 훑는 과정을 취하기에, 이수광(252-253쪽), 조완벽(257-258쪽), 고상영(276-277쪽) 등도 시대 순서를 감안하여 입체적으로 배열.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관계를 빠짐없이 서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 치열한 화산 이씨 연구 성과의 간명한 소개
필자는 8백년 역사를 부조하고 조감하는 과정에서 봉화의 화산이씨 유적. 영주 화산이씨 고
택. 밀양의 화산이씨, 화산이씨 묘역 등을 골고루 망라하여 서술하고 있다. 시간과 시간, 나라와 나라, 혈맥과 혈맥을 잇는 대장정이 오롯이 빚은‘울림 있는 서사’에의 재현이다. 옹진의 화산[현 북한]에 정착하여 8백 년 간 바람처럼 구름처럼 이 강산에 머문 혈맥의 전체적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일독이 필요한 책이다. 본문의 마지막에 등장하고 있는 구절(296쪽), 지금껏 베트남의 땅에 바람처럼 전하고 있다는 화산이씨와 관련한 전설은 의미심장하다. 방(뽕나무과의 활엽수)나무 숲에 잎새가 다 떨어지고 Ta?o Kh?(曺溪) 강물이 다 마르는 때에 우리 이씨의 혈통이 귀환하리라. 호호탕탕한 홍하紅河의 거센 물줄기를 거슬러, 천년의 역사를 헤집으며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고법[古法. C?? Pha?p. 李朝의 발상지]에 마침내 이르리라.

5.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대월 왕조에 대한 흥망성쇠에 대한 흥미진진한 소개
홍하를 기반으로 9대 216년간(1009-1225) 존속한 이조(李朝)의 역사를 파헤치며 왕조를 창업한 이공온[李公蘊, L C? ng U?n]의 시(160쪽), 신도(新都) 하노이의 건설, 이를 천명한 천도(遷都) 교서(297~298쪽) 등 내밀한 왕조의 속살을 훑으며 역사의 한 획을 긋고 대망을 이룬 굴기의 왕조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베트남의 유일한 화폐 표지모델, 베트남의 정신적 지주인 호찌민(H? Ch Minh) 주석이 생전 열여덟 차례나 이조의 유적지를 방문했고, ‘고전문화’를 완성한 대월의 이조(李朝)를 부각해 국기(國基)를 진작하려 한점 등을 얘기하며, 국가와 국가, 나라와 나라의 선린 구축에 차지하는 역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6. 조선 시대 전반에 걸친 풍부한 이해와 다양하고 거시적인 통찰
본서는 조선을 시대 배경으로 하는 만큼. 조선의 다채로운 내용이 필자에 의해 해석되고 정리, 정제되어 문면에 깔려 있다. 조선을 꿰뚫어 볼 충실한 바탕과 전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이는 의의 깊다. 조선의 토지제도(26-27쪽), 조선의 군사제도(64-65쪽), 조선의 과거(시험)제도(185-186쪽), 조선의 사회(신분)제도(66쪽), 조선의 정치 제도(64-65쪽), 조선의 군사 제도(진관/ 제승방략)(64-65쪽), 조선의 장례(喪葬)제도(196쪽), 조선의 혼인제도(204-205쪽) 등 본서에 담긴 내용들은 여타의 책에서 찾기 힘들 정도로, 주옥처럼 값지고 가멸차다.

7. 역사를 바라보는 고유의 시선, 독창적인 문법
화산이씨 종손의 입을 빌려 역설되는, “오늘이 왔는데 어제의 일만을 존중하지 말라. 역사는 물줄기와 같다(274-275쪽)”라는 것은 새로움, 혁신을 지향하는 저자의 정신이다. 저자의 미래 지향적인 담론은 에필로그에서도 충실히 엿보인다.

필자는 충과 효라고 하는 단일하고 간단한 논리를 넘어 인간 실존의 문제를 오롯이 고민하고 성찰하여. 낮은 시선에서 역사를 조망하고 있다. 책의 첫 장을 조선의 왕에게서 죽임당한 조선의 백성 사화동의 죽음으로 시작하고, 민초를 목련과 상응시켜 해석하거나, 헌신의 문제를 김해와 접목한 대목은, 던지는 울림이 크다.

8. 조선 사대부의 몫과 ‘시대정신’에 대해 던지는 본질적 질문
필자는 민생을 외면하고 돌아보지 않은 이기적이고 야멸찬 조선 사대부와, 파당과 문약에
빠져 허우적거린 조선의 정체성, 폐쇄적 상고주위에 빠져 혁신을 잃은 조선의 시대정신을
담담하게 한 꺼풀 씩 벗겨내고 진단하여, 징비(懲毖)의 관점과 감계(鑑戒)의 정신에서 날선
비판을 던진다. 책의 전체에서 전통과 역사는 맹목적이고 무조건적인 답습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적시하는 듯하다.

충효=지극한 善, 조선의 士=가치를 생산하는 층, 4단과 7정(성리학)의 문제 등 고식적이고
상고주의적인 기왕의 틀을 깨고, 모든 본원적이고 근원적인 것에 시선을 돌려 의문을 던지
는 방식을 취한다.

9.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재평가. 필자는 화산이씨 종손 장발의 죽음이 배태된 임진년의 전쟁, 조선의 모순을 파헤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공을 들이고 있다. 조선 백성 사화동의 송환과 목숨을 거래 대상으로 삼아 성
사된, 무려 2백 명의 조선 통신사가 1년에 걸쳐 일본을 종횡(재일 기간 9개월)했음에도 전운의
기미를 파악하고 느끼지 못한 점이나,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군사 전문가로 빼곡히 채워졌어야 할 통신사가 붓과 벼루를 오가는 먹물 든 인간들로만 채워진 점, 세종의 치세에 30만의 강병을 보유했던 조선이 지주제의 확대로 농민이 몰락하면서. 조선의 침몰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던 점 등을 밝히면서 임진년 전쟁의 발생과 초기 패전은 필연이었던 것으로 진단한다. 항간에 알려진 율곡의 십만 양병설조차 정곡과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사대부의 진부한 관점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

조선이 겪은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기왕의 승리한 전쟁, 문화 전쟁 등 방어적이고 자기중심
적인 입장과 다른 엄정한 해석과 평가, 결론을 내리고 있다.

10. 난국에서 드러난 인간 군상에 대한 포폄
임진년 전쟁의 틀 속에서 명멸한 수많은 인간 군상을 가려내어 저자만의 포폄을 가함과 아울러, 전쟁의 배태된 과정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과정을 선택, 임진난의 발발과 장발의 비극적 죽음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자신의 몫을 다한 송상현(79쪽), 황진(250쪽), 김해, 고종후(249쪽), 김륵(136쪽), 변협(104쪽), 류성룡(260쪽), 김여물(107쪽) 등을 조명하는 동시에, 두텁지 않은 군략과 용감하지 않은 장수들을 모두 거명, 적시하는 방식을 취하여 선명하게 대비하였다. 필자는 이일(264쪽), 김성일(248쪽), 선조(264쪽), 신립(114쪽), 박홍(80쪽), 이각(86쪽), 부산~ 서울에 이르는 3로(路)의 관리와 진장(鎭將)의 무리들(83~90쪽)을 빠짐없이 적시하여 드러냈고 가감 없이 통렬한 역사적 단죄를 가했다. 춘추필법이라 일컬을만한 서술 방식이다.

11. 인문 고전에의 풍부한 소양, 날카로운 해석
논어의 학이편(168쪽), 공자의 학이지지(187쪽), 공자의 6예(190쪽), 평강 공주의 울음(183
쪽), 시경에 대한 해석(179-181쪽) 등은 당시 있었음직한 일이거니와, 동시에 필자가 오랜 기간 습득한 인문학적 사유와 성찰의 메시지로 읽힌다.

12. 거듭된 답사, 충실한 자료 고증을 토대로 폭넓은 인문 지리적 접근
영주(200쪽), 예안(140쪽), 문경(225), 경주(245), 안동(170쪽) 등의 유래, 교토(44쪽)와 오사카(39쪽), 취락제(46쪽), 오사카 성(41쪽), 창덕궁(21쪽), 대덕사(51쪽) 등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해석, 경북 북부 지역 토성(土姓)[창원 황씨, 예안 김씨, 진성 이씨, 반남 박씨 등]에 대한 핍진한 추적, 토요토미의 외교 공문, 선조의 각종 교서, 각 개인과 국가의 전란 일기의 활용 등에 이르기까지, 허구 일색의 픽션(Fiction)이 아닌 사실성에 충실한 팩션(Faction)의 구성과 체제를 시종 잘 아우르고 있다.

13. 미래를 위한 담론
전란에 뛰어들어 산화(散花)한 장발의 희생과 헌신은 조선 사대부의 관점에선 낯설고 드문
경우였다. 장발은 대월의 후손이고, 한 젖먹이의 아비이고, 한 여인의 지아비이며, 한 어머니의 고귀한 아들이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할 필요가 없던 포의의 신분이었다. 장발은 자신의 몸을 불살라 의병의 창의를 북돋웠다. 그의 죽음이 조선의 물길을 바꾸지는 못했을지언정, 당시와 현재에 깊은 울림을 던진다. 장발이 건져 올린 고난의 무게는 가볍지 않았다. 장발이 던지는 소리에 귀 기울였던들, 조선의 비극은 재연되지 않았을 것이다. 스치는 바람에는 슬픔이 일어나고 모든 것이 떠나간 텅 빈 자리엔 아무 것도 없고 뒤늦은 후회만이 가득하다. 필자가 조선에 관해 금기시된 모두를 과감히 들춰낸 것은, 이른바 징비록의 관점에서 서술된 것으로 여겨진다. 전란에 죽음으로 감당할 몫을 내팽개친 3로의 관리, 자국 백성의 목숨 값으로 성사된 통신사가 적국 일본에서 벌인 불가해한 행태, 충으로 포장된 송상현의 죽음 이면에 도사린 조선의 민낯을 지적하고 있어, 조선의 사대부 정신에 매달리는 것은 죽은 아이를 부여안고 살아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포고로 들린다. 필자가 표지에서 천명한 말처럼 앎이 자랑이 되는 것은 실천으로 화하는 순간뿐이며, 어제의 일만을 존중하는 것은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행위로 비친다. 전편에 걸친 글들은, 대개 정치는 말과 글. 붓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읽힌다. 쓴 나물과 무교병을 먹으면서 기억을 되새기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나라의 쓰디 쓴 과거를 돌아보아 감계하고 미래를 꾸리려는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슬픔을 담은 진실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사화동 9
통신사 31
적침 73
의병 135
황소 195
추상 241
탕룽 신도 건설과 천도를위한 교서 297

에필로그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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