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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 도나 마르코바
  • |
  • 태학사
  • |
  • 2023-04-28 출간
  • |
  • 248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911681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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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읽고 쓰며 자신과 세상을 구한
한 여성이 써 내려간 영혼의 여정

밤이 깊어서야 눈을 뜬 나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내가 강물처럼 흐르는데, 동시에 강바닥이 된 듯한 느낌이랄까. 스스로 비옥하고 깊은 토양처럼 느꼈다. 그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았다. 어떤 설명도 이유도 없었지만, 그냥 알 수 있었다. 오른손이 저절로 침대맡에 놓인 스탠드를 켰다. 그 모습이 빛을 좇는 해바라기처럼 자연스러워 보였다. 나는 가장 좋아하는 파란색 만년필을 쥐고, 낡은 빨간색 가죽 일기장을 폈다. 그리고 마치 누군가의 말을 받아 적듯이 술술 써내려갔다.

“제대로 살지 않고는 결코 죽지 않으리….”

이 책은 어느 날 저자에게 날아온 비보로 시작된다. 바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저자는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잉크 삼아 시를 썼고, 그 시는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가 되었다. 몇 년 후 자신이 극진히 돌보던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저자는 번잡한 도시에서의 생활을 잠시 멈추고 유타주의 깊은 숲속에서 자신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마치 《월든》을 쓴 헨리 소로처럼 말이다. 그는 낮에는 새소리를 들으며 독서와 산책을 하고, 밤에는 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도시의 화려함과 편리함, 세상과의 소통으로부터 단절되는 삶을 사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결정으로 다가오지만,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저자가 진정한 삶을 찾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실제로 그는 곧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머릿속은 가득 찼지만 마음은 텅 빈 듯했던 저자가 침묵하는 자연 속에서 오히려 영혼의 안식과 충만함을 되찾았으니 말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지만
애써 피하지는 않으리

저자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사건의 연속이었다. 어린 시절 내내 이어진 아버지의 폭력과 열다섯 살 때 당한 성폭행, 어느 날 집을 송두리째 집어삼킨 화재와 기나긴 암 투병 등. 심지어 그녀는 죽음의 문턱 바로 앞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한 사람을 쓰러뜨리기에 충분한 여러 불행이 잠시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음에도 앞만 보고 달려온 그는 삶을 회의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자신의 경험을 비롯해 가족과 주변 지인의 이야기에서 얻은 것들이다. 열정적이지만 폭력적이었던 아버지, 다정하고 섬세하지만 남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어머니,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가르쳐준 할머니까지… 그들은 모두 불완전했지만 저자는 그들로부터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를 배웠고, 부정적인 경험도 승화시켜 내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았다. ‘제대로 사는 삶’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완벽한 삶’을 떠올리지만 저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저자는 온갖 역경을 겪었으면서도,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더 많은 것을 손에 넣으려 하기보다는 ‘내려놓고’ ‘받아들이기’를 우리에게 권한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는 고통과 두려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의 ‘쓰레기’, 그리고 ‘상실’이나 ‘죽음’까지도 삶의 일부임을 깨달아야 아픔과 시련을 올바로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인간으로서,
한 여성으로서,
영혼이라는 빵을 부풀리는 삶

‘영혼이란 빵과 같아서 은총이라는 이스트를 넣지 않으면 부풀지 않는다.’
저자가 어렸을 때 그의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다. 이 말은 영혼이 없는 삶,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삶은 공허할 뿐임을 저자의 뇌리에 강하게 심어주었다. 삶에 치여 때때로 잊기도 했지만, 실제로 저자는 평생 이 말을 성실히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의 삶은 특히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겪은 고난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오랫동안 성폭력 트라우마를 마음속에 안고 살았고, 무려 다섯 번이나 유산하는 등 난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성폭력 사건은 작은 불씨만으로도 끔찍한 기억을 불러일으켰고, 임신을 간절히 원했음에도 자신의 몸이 애초에 아이를 가지기에 부적합하다는 주위의 모진 말까지 삼켜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마음을 수없이 다잡으며 노력한 끝에 성폭력의 상처를 많은 부분 극복했고, 소중한 아들 데이비드를 얻었다.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출산 직전에 포기하겠다고 외치며 낳은 데이비드는 지금은 어엿한 어른이 되어 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한 여성으로서 그가 살아온 삶은 누구나 차마 쉽게 꺼낼 수 없는 지극히 내밀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고통스럽지만 그래서 더 빛나는 이 이야기를 저자가 들려준 덕분에 훨씬 더 많은 여성이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를 치유하고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오늘도 읽고 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한 저자의 시선은 넓은 세상으로 옮겨간다. 그는 어릴 적 즐겨 읽은 위인전에 나온 헬렌 켈러나 잔 다르크처럼, 세상을 구하는 ‘원더우먼’이 되고 싶었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이러한 욕구를 품고 있지만, 주위의 평가에 휘둘리거나 자신감이 부족해 꿈을 포기하거나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고, 우리의 어깨를 붙잡고 힘주어 말한다. 흔히 형편없는 단점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누군가의 특징도 어떤 곳에서는 눈부신 장점이 될 수 있는 법이다. 저자가 예로 든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이야기 능력’이었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자질을 요구하는 대학원 과정에서는 그의 넘치는 상상력은 평가 절하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금 저자는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은가! 저자는 곳곳에서 삶의 등대가 되어준 여러 작가와 명사의 말과 글을 소개한다. 읽고 쓰는 일은 그에게 먹고 자는 일만큼이나 일상적인 것이었다. 삶의 격랑을 마주할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건 바로 ‘독서’와 ‘글쓰기’였고, 오늘도 그는 글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타인의 마음까지 보듬고 있다.

목차

추천글

1장. 거울
내 마음을 비추다
지혜와 진실의 땅을 찾아서
때로 질문은 위험하다
나와 내가 친구 되기

2장. 불꽃
열정이 사라졌다
선택할 수 없는 열정은 분노가 된다
무시해도 좋은 죽음이 있을까
어둠이 있어야 빛이 보인다
불도 희망까지 태우지는 못한다

3장. 영혼
목적은 레이더 신호
영혼이라는 빵
흉터는 가장 강한 조직
길이 닫히면 문이 열린다
죽음의 문턱에서

4장. 세상
다시 세상 속으로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재능은 나눌 때 아름답다
당신은 무엇을 섬기는가
나는 당신을 위해 걷습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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