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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16(삽화본특선)

원효대사-16(삽화본특선)

  • 이광수
  • |
  • 정산미디어
  • |
  • 2012-12-31 출간
  • |
  • ISBN 978899311728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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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행무상 / 11
번뇌무진 / 46
파 계 / 102
요석궁 / 153
용신당 수련 / 182
방 랑 / 213
재 회 / 269
도 량 / 339

‘원효대사’ 관계 학술논문 / 425

도서소개

여왕의 시대 대왕의 시대 그 삶과 마음『원효대사』. 이 책은 1942년 3월 1일 ~1942년 10월 31일 '매일신보' 184회 연재 '원효대사'를 저본으로 삼은 책이다. 1948년 경진사 발행 '원효대사' 상·하와 동일판본인 1960년 12월 30일 광영사 발행 '원효대사' 상·하 합본을 참고하고 반영하였다.
내가 왜 이 소설을 썼나
원효대사는 우리 민족이 낳은 세계적 위인 중에도 머리로 가는 한 사람 이다. 그는 처음으로 ‘화엄경소’, ‘대승기신론소’, ‘금강삼매경소’를 지어서 인류 문화에 불교와 더불어 멸할 수 없는 업적을 남긴 학자일 뿐 아니라, 그가 몸으로 보인 무애행(無碍行)은 우리 나라의 불교도에게 산 모범을 주 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위인이라 하여서 그로 내 소설의 제목을 삼은 것은 아니다. 위인으로서의 그는 소설보다도 전기나 다른 글로 더 잘 설명도 하고 찬양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효대사를 내 소설의 주인공으로 택한 까닭은 그가 내 마음을 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의 장처 속에서도 나를 발견하고 그의 단처 속에서도 나를 발견한다. 이것으로 보아서 그는 가장 우리 민족적 특징을 구비한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원효대사를 생각할 때에는 키가 후리후리하고 눈이 어글어 글하고 옷고름을 느슨히 매고 갓을 앞으로 수굿하게 쓰고 휘청휘청, 느릿 느릿 걸어가는 모습을 본다. 이것은 신라의 화랑의 모습이요, 최근까지도 우리 선인들의 대표적인 모습이었다. 나는 그 모습이 무척 그립다. 그것은 모든 욕심과 남을 해하려는 마음을 떠난 속이 하늘과 같이 넓은 모습이다. 막힘이 없고 거리낌이 없는 모습이다. 원효대사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이러한 성격인데다가 화엄경으로 더욱 그것을 닦아서 빛낸 것이었다. 나는 솜씨가 부족하나마 이러한 원효대사를 그려 보려 하였다.
중국 사람이 쓴 ‘원효전’에 나타난 것을 보면 ‘生而穎異(생이영이). 學不從師(학불종사). 元跡無恒(원적무항). 化人不定(화인부정). 住意隨機(주의수기). 都無定檢(도무정검)’이라 하고, 심지어는 ‘或數處現形(혹수처현형). 六方告滅(육방고멸)’이라 하여 그의 신통 자재함을 찬탄하였다, 그는 글 잘하고 말 잘하고, 칼 잘 쓰고, 기운 좋고 날래고, 거문고 잘 타고, 노래 잘하고, 잘 놀고 이 모양으로 화랑에도 으뜸 화랑이었다. 그가 삼십 세 안팎에 벌써 화엄학자로 당나라에 이름이 날렸다. 그가 태종무열왕의 따님 요석공주와 관계하여서 설총을 낳아 놓고는 파계승으로 자처하여 거사로 차리고 뒤웅박을 두들기면서 거랑방이가 되어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덩실덩실 춤을 추며 아니 간 데가 없기 때문에 ‘嘗持此(상지차). 千村萬落(천촌만락). 且歌且舞(차가차무). 化詠而歸(화영이귀). 使桑樞瓮편獲之輩(사상추옹편획지배). 皆識佛陀之號(개식불타지호). 咸作南無之程(함작남무지정). 曉之化大矣哉(효지화대의재).’라고 씌어 있다.
물론 원효의 진면목이 이러한 곳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국민으로는 애국자요, 승려로는 높은 보살이다. 중생을 건진다는 보살의 대원은 나는 때, 죽는 때에도 잊거나 잃는 것이 아니어니, 하물며 어느 때에랴. 보살의 하는 일은 모두 자비행이다. 중생을 위한 행이다. 혹은 국왕이 되고 혹은 거지가 되고 혹은 지옥에 나고 혹은 짐승으로 태이더라도 모두 중생을 건지자는 원에서다. 그러므로 원효대사의 진면목은 그의 보살원과 보살행에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소설에 그릴 수 있는 것은 그의 겉에 나타내인 행이다. 만일 독자가 이 소설을 읽고 원효대사의 내심의 대원과 대자비심에 접촉한다 하면, 그것은 내 붓의 힘이 아니요, 오직 독자 자신의 마음의 힘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원효를 그릴 때에 그의 환경인 신라를 그렸다. 왜 그런고 하면 신라라는 나라가 곧 원효이기 때문이다. 크게 말하면 한 개인이 곧 인류 전체이지마는 적어도 그 나라를 떠나서는 한 개인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효는 사람이어니와 신라 나라 사람이었고, 중이어니와 신라 나라 중이었다. 신라의 역사에서 완전히 떼어내인 원효란 한 공상에 불과하다. 원효뿐이 아니라 이 이야기에 나오는 요석공주도 대안법사도 다 신라 사람이다. 그들은 신라의 신앙과 신라의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것이다. 여기 민족의 공동 운명성이 있는 것이다.
나는 원효와 불가분의 것으로 당시의 신라 문화를 그려 보려 하였다. 그 고신도(古神道)와 거기서 나온 화랑과 역사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또는 우리말에 풍겨 있는 뜻으로 당시의 사상과 풍속을 상상하려 하였다. 특별히 나는 ‘말은 역사다.’ 하는 것을 믿음으로 우리말에서 문헌에 부족한 것을 찾아서 보충하려 하였다. 그 중에는 나의 억측도, 견강부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중에 버릴 수 없는 진리가 있음을 믿어서 장담한다. 나는 독자가 이것을 웃어 버리지 말고 연구의 대상을 삼아서 우리의 역사의 성격을 천명하기를 바란다.
원효가 난 것이 진평왕 삼십구년이어서 지금으로부터 약 일천삼백 년 전이어니와 이때는 신라가 전성시대로 향하는 시대여서 큰 인물이 많이 쏟아졌다. 정치가로는 김춘추, 김유신 같은 이가 나고 큰 중으로는 자장, 원광, 안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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