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19금 앱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데이팅 앱이라고 하면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본다. 가벼운 만남이나 육체적 만남에 목적을 두고 사용하는 앱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데이팅 앱의 사용자들은 생각처럼 가볍지도 문란하지도 않다. 그들은 그저 좋은 인연을 만나 진정한 연애를 하고자 할 뿐이다. 데이팅 앱을 이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대해서도,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에 대해서도 왈가왈부하는 주변인이 없다. 그저 원하는 사람과 사람을 매칭시킬 뿐이다.
그래서 [소개팅에 진저리 난 사람들이 보는 책]의 저자도 데이팅 앱을 시작했고, 1년 동안 100회라는 소개팅에 매칭되었다. 이 책은 데이팅 앱을 이용하면서 단맛부터 쓴맛, 매운맛, 죽을 맛까지 다 본 저자의 앱 활용기다.
나는 APP으로 연애한다
“선배에게 소개팅 주선을 부탁했어요. 선배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물었고 착한 사람이라 답했더니 기준이 모호하다네요. 섹시한 사람이 좋다고 했더니 이번엔 음흉하다네요. 그래서 학벌 좋고 직업 좋은 사람이라 말했더니 뜨악한 표정으로 “너 속물이니? 어디 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고 말했습니다.”
- 〈지인 소개팅보다 데이팅 앱〉 중에서
사랑을 원하지만, 조건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연애이자 결혼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데이팅 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매칭하기로 하였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데이팅 앱을 선택하였고,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세팅하였다. 그리고 매칭을 통해 사랑을 만나고 이별하고, 또 만났다. 이 책은 그동안 잘 몰랐던,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데이팅 앱 사용자의 실제 활용기이자 데이팅 앱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줄 데이팅 앱 사용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여러 만남 방법 중 데이팅 앱을 선택한 이유, 2장은 데이팅 앱 이론 편, 3장은 실전 편이다. 4장은 앱을 이용하면서도 왜 연애하지 못했는지, 5장은 데이팅 앱에서 100회가 넘는 소개팅에도 인연을 만날 수 없었던 이유를 분석하고 심기일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