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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만년

  • 다자이오사무
  • |
  • b
  • |
  • 2018-10-25 출간
  • |
  • 534페이지
  • |
  • 147 X 215 X 45 mm /749g
  • |
  • ISBN 979118703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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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전집 제1권은 첫 소설집인 ≪만년≫(1936)과 그 다음 해에 출간된 ≪허구의 방황≫(1937)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 첫 소설집 ≪만년≫은 딱 한번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데, 아쉽게도 절반 정도의 작품이 생략된 채로였다. 그런데 저자가 보인 ≪만년≫에 대한 사랑을 다음과 같이 고백할 정도로 각별했다.

“나는 이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이런 언급에 과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매우 정확한 표현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이후에 전개될 그의 문학적 전개가 바로 작품집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집 제1권 ≪만년≫에는 1933년(25세)부터 1936년 사이에 발표된 작품 19편(≪만년≫ 15편, ≪허구의 방황≫ 4편)을 실었다. 이 작품들은 ‘대지주의 아들’이라는 태생적 부끄러움을 안고 좌익운동을 하면서 가족도 배신하고 정의를 꿈꾸지만 어느 쪽에도 완전히 동화될 수 없는 고립감에 괴로워하는 한 젊은 작가의 편린이 담겨있는 작품집이다. 권력과 자본에 굴복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휩싸이지만, 결국 창작을 통해 스스로 타락해가는 길을 선택한 다자이 오사무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그런 이유로 ≪만년≫에는 수치심, 고독, 좌절감으로 단단히 응어리진 언어들이 빼곡하다. 홀로 좌익단체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수치심’과 출신성분에서 비롯된 ‘원죄’ 의식은 작중 인물들이 끊임없이 죽음(자살)충동에 시달리게 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하지만 ≪만년≫에서 발견되는 ‘죽음’에는 어둡고 파괴적인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통쾌한 해방감과 위트,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자살로 점철된 인생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어금니 꽉 깨물고 덤벼든 자의 삶에 대한 고민들이 진솔하게 담겨있기에 독자들은 ‘밝은 죽음’, 바꿔 말하면 ‘억척같은 삶’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역설’의 미학이 다자이 특유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문체와 어우러져 ≪만년≫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만년≫은 20세기 이후 방황하는 모든 젊은 영혼들의 곁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아온 세기의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다.

≪만년≫의 독자들에게

“≪만년≫은 제 첫 번째 소설집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저의 유일한 유서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제목도 ≪만년≫이라고 해 두었습니다. 읽어보면 재밌는 소설도 두어 개 있으니, 시간 나실 때 읽어주세요. 제 소설을 읽는다고 해서 당신의 생활이 술술 잘 풀리거나 하지는 않을 겁니다. 조금도 훌륭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 그다지 추천하지는 못 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배꼽을 잡고 웃을 만한 재밌는 장편소설을 하나 써 드리지요.
지금 여기 있는 소설들은, 다 재미없지요? 따뜻하게 하고, 슬프게 하고, 재미있게 하고, 품위 있게 하는 것, 달리 무엇이 필요할까요. 있잖아요, 읽어서 재미없는 소설은 말이에요, 그건 전부 다 형편없는 것입니다. 하나도 무서울 것 없어요. 재미없는 소설은 딱 잘라 치워버리는 게 낫답니다.
≪만년≫을 읽으셨어요? 아름다움은, 사람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데서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서, 오직 자기 혼자서 문득 발견하는 것입니다. ≪만년≫에서 당신이 아름다움을 발견할지 어떨지, 그것은 당신의 자유입니다.”
- 다자이 오사무


목차


≪만년≫
잎 7
추억 27
어복기 73
열차 85
지구도 93
원숭이 섬 107
참새새끼 119
어릿광대의 꽃 127
원숭이를 닮은 젊은이 183
역행 207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227
로마네스크 271
완구 301
도깨비불 311
장님 이야기 335
다스 게마이네 349
암컷에 대하여 385
허구의 봄 397
교겐의 신 485

작품해설 | 슬픈 어릿광대의 초연 《만년》과 초기 작품세계 509
옮긴이 후기 525
다자이 오사무 연표 529
《다자이 오사무 전집》 한국어판 목록 533
《다자이 오사무 전집》을 펴내며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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