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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하)

  • 야마다 무네키
  • |
  • 북스토리
  • |
  • 2017-10-30 출간
  • |
  • 352페이지
  • |
  • 125 X 185 mm
  • |
  • ISBN 979115564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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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든 것을 포기해도 사랑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여자, 마츠코

“세상에 항복하고 살 수는 없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상권에 이어 마츠코의 기구한 일생이 하권에서 다시금 펼쳐진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下』에서는 마츠코의 죽음에 관한 충격적인 결말이 드디어 밝혀진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上』에서 마츠코는 터키탕에서 일하며 넘버원의 자리에 오르는 전성기를 누리는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下』에서는 마츠코가 터키탕 손님 중 오노데라와 오고토 지역으로 도망쳐 몸을 팔고 마약에까지 손을 대고 만다. 그러나 마약은 그녀 앞에 펼쳐질 비극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었다. 마츠코가 힘들게 번 돈을 바람피우는 데 탕진해버린 오노데라의 비열한 배신을 칼로 응징해버린 그녀는 살인죄로 징역 8년의 형을 살게 된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츠코. 그녀에게는 후에도 많은 사랑이 스쳐 지나간다. 살인을 저지르고 자살하러 올라간 도쿄에서 우연히 만난 이발사, 시마즈. 복역을 마치고 나와 취직한 미용실에서 재회한 옛 제자 류 요이치와의 기묘한 인연. 하지만 그것들은 붙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 같은 존재일 뿐이다. 마츠코의 사랑에 대한 갈망은 늘 처참한 비극으로 끝나지만, 그녀의 강한 생명력은 늘 전진하기 위해 노력하던, 성실했던 어릴 적 모범생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걷잡을 수 없이 뭔가에 빨려 흘러가듯 인생이 망가져 버렸지만 누구보다 순수했던 여인, 마츠코. 무너져버린 삶 속에서도 마치 오뚝이처럼, 언제나 새로운 사랑과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던 그녀의 인생, 과연 누가 그녀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과연 누가 그녀를 혐오스럽다 할 수 있을 것인가?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지는 마츠코의 삶을 향해 비난할 수는 있지만, 어느 순간 독자들은 마츠코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주한다. 부모님의 사랑에서 차별받거나 누군가의 차별로 끝내 채워지지 않았던 내 안의 결핍과 상처, 그 상처가 만들어낸 자기 보호를 위한 다른 이들과 다른 독특한 생각과 버릇들, 인생에서 뭔가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지만 내 생각과 정반대로 흘러가 버린 것들, 그리고 내가 사랑했지만 나에게서 돌아선 사람들, 내 의도와는 달리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 버려 어느 순간 결정 나 마주해야 했던 결말들……. 그 모두가 운 없게도 마츠코 한 사람에게 쏟아졌을 뿐이리라. 파란만장한 마츠코의 일생 앞에 그 누구도 비난도 경멸도 조롱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멈추면 그녀를 다시 생각한다. 단지 몹시 외롭던 한 여자의 오직 ‘사랑’에 대한 순수한 갈망이었음을.

목차

제3장 죄
제4장 기묘한 인연
제5장 물거품
종장 기도

저자소개

저자 야마다 무네키(山田宗樹)는 1965년 아이치 현 출생. 1998년 『직선의 사각』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8회 요코미조 세이시상을 수상했다. 기구한 운명에 농락당하는 여자를 다룬『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2006년에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그 외 다른 작품으로 『천사의 대리인』『대체』『검은 봄』등이 있다.

도서소개

누명을 쓴 채 교사 자리를 빼앗기고, 사랑하던 연인 테츠야의 자살 앞에 좌절하고, 테츠야의 친구 오카노에게 농락당한 마츠코. 그녀는 이제 ‘터키탕 백야’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벗는다. 진흙탕 같은 창녀 생활 중에 만난 오노데라를 기둥서방으로 삼아 오고토로 본거지를 옮긴 마츠코는 힘겨운 노동(?)을 계속해나간다. 서서히 마약에 빠져들던 마츠코는 터키탕에서 친하게 지내던 아야노가 마약 중독자 연인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에 절망을 느끼며 새로운 직업을 갖고자 결심한다. 그러나 이미 오노데라는 마츠코가 힘겹게 번 돈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며 탕진해버렸다. 배신감으로 분노에 휩싸인 마츠코에게 오노데라는 마약을 주사하려 실랑이를 벌이고 그러던 중 마츠코는 그의 목에 식칼을 꽂기에 이른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어버린 마츠코는 자살을 결심하고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했던 도쿄의 타마 강 상수로 향하는데……. 죽음을 결심한 곳에서 또다시 다른 사랑이 피어오르는 끝을 알 수 없는 마츠코의 인생 여정!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파란만장한 마츠코의 인생 역정이 절절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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