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16년부터 5급 공채(행정고시)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외무고시)에 헌법 과목이 추가되면서 수험생들의 공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헌법은 공부할 분량이 방대하고 암기할 사항도 많아 수험공부의 범위를 설정하기도 쉽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헌법은 절대평가라는 점이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헌법은 ‘Pass/Non-pass’제로 운영되며 그 기준 점수는 60점이다. 헌법 점수가 60점 미만일 경우 다른 과목(PSAT: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점수에 상관없이 제1차시험에 불합격 처리된다. 따라서 제1차시험 합격자는 헌법 과목 60점 이상 획득자 중 PSAT 성적 순으로 결정된다.
문항 수와 시간은 25문항 25분으로 각 문항당 1분씩이다. 출제형태는 4지선다형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헌법의 출제범위와 문제유형에 대해 현행 7급 공채와 유사하게 출제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 및 관련 일반이론에 대한 이해 등에 출제경향이 맞춰질 전망이다. 하지만 명확하게 범위와 유형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험생들의 경우 헌법을 접해본 수험생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강사나 교재 선택에서부터 공부방법에 이르기까지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헌법은 너무나 추상적인 과목이어서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워 독학으로 공부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헌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 그런 점에서 헌법은 효율적인 공부가 돼야 한다. 60점이라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통과할 정도로만 공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헌법공부의 방향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기출문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문제가 출제될 것인지 파악할 수 있는 나침판과 같아서 철저하게 기출 중심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또한 헌법 조문과 판례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헌법은 조문과 판례 공부가 전부라 할 정도로 이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다. 특히 헌법 판례의 경우 양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자주 출제되는 판례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7급 공채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면 묻고자 하는 핵심 내용은 반복해서 변형되어 출제된다는 점에서 반복되는 주요 쟁점들은 반드시 숙지가 필요하다. 효율적인 학습은 지나치게 지엽적인 부분보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가능한 부분의 정확한 이해와 암기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본서는 이러한 학습방향에 맞춰 구성, 편집됐다. 7급 공채, 국회 9급, 국회 8법, 서울시 공채, 법원직,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등 각종 시험의 기출문제에서 연계 가능한 문제들을 엄선해 진도별로 구성했다.
또 각 문제마다 난이도를 표시해 놓아 수준별로 풀어 볼 수 있어,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반복학습을 위해 분량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쟁점을 담아내도록 구성했다. 개정법령과 변경된 판례도 반영하여 수험생들이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도록 했다.
본서 한 권만 반복해서 공부를 한다면 헌법 부담으로부터 완전히 탈출할 수 있으리라 본다.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