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소개
청소년들을 위한 ‘수능대비 한국문학 필독서’ 핵심, 해설부터 먼저 읽자!
한국 고전문학부터 근대문학까지! 꼭 읽어야 하는 한국문학 10선을 선정했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핵심을 정리하여 실었다. 해당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능, 내신 대비는 물론 학기 중 심화 학습 및 방학 중 선행 학습, 독서 활동에 필수적인 한국문학 시리즈이다.
◆ 책 소개
애국 계몽 운동에 앞장선
안국선, 신채호의 대표 신소설 모음집!
안국선, 신채호는 개화기 애국 계몽 운동에 앞장섰던 작가이다. <금수회의록>은 여러 동물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우화 소설이다. 개화기에 발표된 소설 가운데 현실 비판이 가장 강한 작품으로, 유교 이념과 기독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당시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았다. <꿈하늘>은 한 놈이 세 개의 소리를 듣는 과정을 통해 일제 강점기 하에서 우리 민족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 수록작품
금수회의록 / 공진회 / 꿈하늘
◆ 본문 중에서
이 소설은 ‘서언’으로 시작된다. 서언에서 ‘나’는 금수회의소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길짐승, 날짐승을 비롯한 온갖 동물이 모여 있다. 여기까지가 액자 외부 이야기에 해당한다. ‘서언’에 이어서 회의소에 모인 이유를 소개하는 ‘개회 취지’ 가 이어진다. 이 부분에서는 회의의 안건 세 가지를 말하고 회 장이 개회를 선언한다. 회의가 시작되자 까마귀, 개구리를 포함 한 여덟 마리의 동물이 나와서 인간들의 행위를 성토한다.
_13쪽, 「금수회의록」 해설 중에서
신채호는 서문에서 이 글이 꿈을 꾸고 난 후에 지은 글이 아니라, 꿈에서 지은 글이라고 밝힌다. 꿈속 이야기라는 말로 미루어 보건대, 우리의 전통적인 몽유록계 소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몽유록계 소설은 현대 소설의 액자 구조와 유사하다. 액자 소설이 ‘외화–내화–외화’로 이루어져 있다면, 몽유록계 소설은 ‘입몽–꿈–각몽’이라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하지만 <꿈하늘>은 꿈속 이야 기이면서도 몽유록계 소설과는 다르다.
_26쪽, 「꿈하늘」 해설 중에서
사람들이 옛적부터 우리 여우를 가리켜 말하기를 요망한 것이라, 간사한 것이라 하여 저희들 중에도 요망하든지 간사한 자를 보면 여우 같은 사람이라 하니, 우리가 그 더럽고 괴악한 이름을 듣고 있으나 우리는 참 요망하고 간사한 것이 아니요, 정말 요망하고 간사한 것은 사람이오. 지금 우리와 사람의 행위를 비교하여 보면 사람과 우리와 명칭을 바꾸었으면 옳겠소.
_43쪽, 「금수회의록」 본문 중에서
김 서방이 이렇게 부지런히 벌이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려 하고 신실하게 일을 하려고 할 때에 그 아내도 바느질하며 남의 집일도 하여 밥도 더러 얻어다가 끼니를 때우고 반찬도 더러 얻어다가 남편을 공대할새 그럭저럭 삼사 년이 지내었더라.
_119쪽, 「공진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