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은 문장에 있는 여러 규칙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은 문장을 이루는 네 개의 자생절을 소개하고 이어서 그 네 개의 자생절을 이용하여 만든 파생절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따른다.

자생절은 문장이 될 수 있지만, 파생절은 문장이 될 수 없다. 문장이 복잡해 보이는 것은 파생절이 자생절과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자생절과 파생절의 구별을 아주 쉽게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성격이 다른 두 가지의 파생절이 명사로 형용사로 부사로 쓰이는 것에 대해 두루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무척 논리적인 책이다. 앞에서부터 저자가 이야기하는 바를 따라가다 보면 고개가 절로 숙여질 것이다. 다른 영문법 책을 통해 지적 만족을 느끼지 못한 분들께 일독을 권하고 싶다.

민서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그는 존재·과학·언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으며,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예수는 처녀생식으로 오지 않았다』, 『조선 4대 전쟁과 의천검』, 『언어식으로 본 영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