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거의 매달 지텔프 모의고사 반을 실강으로 진행하면서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매번 느끼고 있었지만 그동안 이런저런 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모의고사 책을 내게 되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실강 수업에서 학생들이 주로 실수하는 유형의 문제들을 최신기출에 맞게 최선을 다해 구성하였다.
본 교재는 총 10회분으로 실제 지텔프 문법시험에서 강조하는 범위를 모두 반영하였다. 다만,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하게 문제유형들을 연습할 수 있도록 가정법과 요구.제안.주장.명령 동사와 같은 단순 암기문제는 실제시험보다는 문항수를 줄였다. 그러나, 가정법과 요구.제안.주장.명령 동사 문제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로 함정에 빠지는 유형의 문제들은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출제를 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의고사책을 구매한 모든 학생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모의고사는 기본서로 공부를 다 한 후에 - 여기서 기본서로 공부를 다 한다는 것은 마치 독서하듯이 기본서의 회독 수만 늘렸다거나, 복습 없이 인강만 진도대로 따라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각 문법 파트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중요한 부분을 암기했으며, 기본서의 문제풀이에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까지 오답노트로 정리가 다 된 상태를 의미한다 - 본인의 취약점을 발견하기 위한 마지막 정리 단계이지, 절대로 지텔프 공부의 시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무조건 문제만 많이 풀면 점수가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텔프도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예외가 아니다.
또 하나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단지 맞은 개수나 틀린 개수에 연연하지 말고, 틀린 문제의 이유를 꼭 생각하라는 것이다. 틀리는 이유가 알고 있는 문제인데 급하게 문제를 푸느라 실수를 했는지, 이해는 했지만 암기를 정확하게 하지 않아서 틀린다든지, 또는 원리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단순하게 암기만 해서 틀렸는지 등등.. 꼭 틀린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해서 실제 시험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본 교재로 문제를 풀 때는 실제 시험장과 동일한 시간을 정해놓고 풀어보자. 요즘에는 각 파트당 시간제한이 없어져서 문법시간에도 다른 파트를 풀 수 있지만, 그래도 15분 정도로 잡고 문제를 푸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보다 시간을 더 짧게 잡고 문제를 풀면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에서 실수를 해서 틀리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권하지 않는다.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점수는 매번 나오는 문제들이나 당연한 문제들에서 실수가 없을 때 가장 높게 나온다는 것임을 명심하고 본 교재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