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른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맛있는 슬로푸드 요리들!
《어린이 슬로푸드 요리책》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20여 가지 요리법을 담고 있어요. 어린이가 직접 요리해보는 경험은 손가락을 사용하고 오감을 자극해 지능과 감성 발달에 좋다고 해요. 또 요리하면서 재료의 양을 재고 재료가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익힐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요리책들처럼 그냥 요리법만 담고 있는 건 아니랍니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어린이들이 요리를 통해 슬로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거든요.
슬로푸드 운동은 빠르고 값싼 음식을 추구하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하면서 시작되었어요. 패스트푸드가 유행하자 비만과 당뇨 같은 건강 문제와 음식 재료를 향한 무관심이 심해졌거든요. 슬로푸드 운동은 패스트푸드와 반대로 정성이 담긴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고, 먹거리와 사람의 관계에 관심을 가져요. 그래서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괴로움을 겪는 사람과 동물은 없는지도 고민하지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부터 슬로푸드를 통해 먹거리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와 맥락을 접한 아이들이 자라면 더욱 건강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지역 상품에서 동물 복지까지
그림을 따라 요리하며 체험하는 슬로푸드
《어린이 슬로푸드 요리책》을 통해 아이들은 제철 음식이나 지역 상품같이 신선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난 재료를 고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요. 동물 복지 달걀이나 공정무역 초콜릿 같은 윤리적인 제품을 고르는 방법도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직접 고른 재료들을 가지고 프렌치토스트처럼 익숙한 음식부터 브루스케타같이 낯선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요리하다 보면 어느새 요리의 즐거움도 알게 될 겁니다.
그동안 〈맛있는어린이인문학〉 시리즈를 꾸준히 읽어왔던 어린이라면, 이 책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어린이 슬로푸드 요리책》에 나와 있는 요리들은 거의 다 〈맛있는어린이인문학〉 시리즈에 나왔던 재료들로 만들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설탕(1권), 꿀(6권), 물(11권)만 있으면 꿀 사탕을 만들 수 있어요. 빵(4권)을 우유(2권)와 달걀(3권)에 적셔서 굽고 설탕(1권)을 뿌리면 프렌치토스트가 된답니다. 이렇게 〈맛있는어린이인문학〉 시리즈에서 다뤘던 재료들을 가지고 직접 요리를 해봐요. 책에서만 보았던 재료들이 더 친숙하게 와닿을 겁니다.
〈맛있는어린이인문학 시리즈〉
자연의 품에서 자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다양한 먹거리들
어디서 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어떻게 하면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지 어린이와 함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