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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 알렉산드라라인바르트
  • |
  • 뜨인돌출판사
  • |
  • 2019-03-08 출간
  • |
  • 232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5807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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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흔 이후에 비로소 알게 된 것들!
지금 여기의 소중함, 그리고 현명하게 사랑하는 방법
유럽 최고의 여성 에세이스트가 들려주는
청춘보다 아름다운 중년의 나날


안티? 초월? 중요한 건 현실 그 자체!

누구에게나 마흔은 흔들리는 나이다. 서른아홉과 마흔은 겨우 1년 차이지만 심리적 거리는 10년 이상이다. 남은 시간들이 한순간에 잿빛으로 바뀌면서 온갖 상념들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이게 다야? 그럼 이제는?”이라는 허망함. 내 삶의 전성기는 지나갔고 이제는 나빠질 일만 남았다는 불안감. 조만간 갱년기, 건망증, 퇴직, 고독 따위가 엄습하리라는 두려움…. 현대인의 마흔은 굳건한 ‘불혹(不惑)’이 아니다. 지나간 청춘과 다가올 노년 사이에서, 멀어지는 꿈과 고단한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미혹(迷惑)’의 시간이다. 독자들의 갈증 또한 그만큼 깊을 터, 이 나이를 다룬 책들이 유독 많이 쏟아져 나오는 건 그런 이유에서다.

독서의 결과는 대체로 허망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 젊게 살라는 식의 상투적 조언으로는 마흔의 쓸쓸함을 달랠 수 없다. 마흔 살의 영혼을 짓누르는 건 숫자가 아니라 부부관계, 자녀교육, 직장생활, 월급통장 같은 현실의 무게이므로! 실용서나 자기계발서가 가르치는 외모 위주의 ‘안티 에이징’은 솔깃하긴 해도 어차피 패배가 예견된 무모한 게임일 뿐이다. 뭔가 달관한 듯한 몇몇 필자들이 들려주는 깨달음이나 초연함도 평범한 독자들에게 딱히 힘이 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의 화법은 좀 다르다. 독일 아마존 95주 연속 베스트셀러 <인생의 똥차들과 쿨하게 이별하는 법>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루한 일상을 유쾌하게 재창조하는 일류 에세이스트답게, 그녀는 ‘안티’나 ‘초월’이 아닌 현실 그 자체에서,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적 관계 속에서 마흔이라는 나이를 해석한다. 그리하여 달라진 건 무엇이고 달라지지 않은 건 무엇인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고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구분해낸다.

페이지마다 배어 있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짙은 공감과 선명한 자각! 이 책은 마흔이라는 강을 건너며 삶을 더욱 사랑하게 된 글쓴이의 셀프 진단서이자 치유기이며, 같은 배를 탄 독자들을 위한 섬세한 처방전이다. 글쓴이의 결론은 이렇다. “마흔! 처음에는 좀 아찔했지만, 막상 통과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던데요?”

비로소 가능해진 주체적인 삶

마흔 무렵의 변화로 글쓴이가 맨 처음 꼽은 것은 인간에 대한 참을성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멀쩡한 인간들 말고, 바보들에 대해서만! 여기서 말하는 ‘바보’는 지능이 낮은 사람이 아니라 그녀를 괴롭히고 이것저것 부탁하며 귀찮게 달라붙는 사람들이다. 책 속에는 글쓴이가 더 이상 그들 때문에 속을 끓이지 않기로 결심하고 단칼에 잘라낸 속 시원한 경험담들이 실려 있다. 진드기 같은 친구, 속 터지는 직장 동료, 잘난 척하는 지인 등등.

“이제 나는 더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고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보아하니 상대방 역시 나를 매력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나는 이제 내가 좋아하고 나랑 잘 맞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싶다.” (‘마흔이 되면 줄어드는 것: 바보들에 대한 인내심’ 중에서)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나이 들어가는 것은 멋진 일이다. 더 이상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임을 남들에게 애써 증명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어차피 증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들’ 중에서)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로부터의 해방은 글쓴이에게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제공한다. 다름 아닌 ‘거절의 쾌감! 온갖 귀찮은 요구나 부탁을 물리친 경험들로 ’마흔, 거절의 쾌감을 만끽할 나이‘라는 챕터를 따로 썼을 정도다. 합당한 이유가 있는 거절은 전혀 인간관계의 손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인다.
물론 이런 태도가 독선이나 냉소, 아집 따위로 흐르면 곤란하다. 글쓴이는 바보들을 떨궈내려는 시도가 자칫 좋은 사람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환기시키며, 그렇게 해서 놓칠 뻔했던 멋진 친구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중요한 건 ‘내 멋대로’가 아니라 ‘주체적으로’이고, 마흔은 주체적 삶을 살기에(또는 시작하기에) 아주 적기라는 게 글쓴이의 생각이다.

익숙한 사람들을 대하는 새로운 방법

마흔을 넘어서면 애정관계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다. 글쓴이는 주변에 만연한 ‘중년 커플의 위기’를 자세히 살펴본 뒤 본인의 케이스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는 걸핏하면 잔소리하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던 까칠한 배우자였다는 것.

“그랬다. L과 나는 전선에서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내 편과 네 편을 갈랐고, 내 불평이나 지적이 옳다고 느껴질 때마다 그걸 ‘승리’로 간주했다. 나는 큰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 이 싸움에서는 우리 둘 중 누구도 승자일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맙소사! 나는 어리석었고 무례했다.”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우다’ 중에서)

이런 자각이 해피엔딩으로 귀결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익숙한 관계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반추해보는 것은 일상의 색깔을 바꾸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한다. 부부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30대 때는 갖지 못했던 마흔 살의 능력이다.

“호칭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엄마와 내가, 즉 에바와 내가 갑자기 같은 눈높이에 있게 된다. 나는 더 이상 ‘엄마’ 앞이 아닌, 이제 내 친구도 될 수 있는 여자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 이 모든 대화는 나로 하여금 엄마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게 해준다. 그녀가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깨닫는다. 그러면 연민과 공감이 느껴지고, 비로소 그녀가 살아온 삶에 대해 감탄할 수 있다.” (‘부모를 대하는 새로운 방법’ 중에서)

지금 여기가 삶의 유일한 무대

인생의 후반기를 맞이하며 불안해하는 마흔 언저리의 독자들에게 글쓴이는 힘주어 말한다. 우리 모두 늙어가고 언젠가는 소멸하겠지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슬픈 이별들을 경험하겠지만, 삶의 유한성을 의식하는 데서 나오는 강함이 분명히 있다고! 소멸과 슬픔을 느끼는 깊이에 비례하여 꼭 그만큼 삶에 대한 기쁨이 생겨난다고 말이다.
이런 생각은 자연스럽게 ‘Here & Now"로 이어진다. 시한부 환자가 주인공인 <버킷 리스트> 같은 영화에 사람들이 감동하는 이유를 언급하며 글쓴이는 이렇게 말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그렇게 살기 위해 굳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전진하는 시간이 바로 그 진단이다. 지금도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고, ‘지금 여기’만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실현할 무대인 것이다.” (‘지금 여기가 삶의 유일한 무대’ 중에서)

책 중반부의 ‘나이가 가르쳐주는 것들 ④: 소중한 것들의 목록과 순위’ 챕터에 등장하는 90개의 별은 그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아직 색칠되지 않은 별의 개수를 헤아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에서 정말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직관적으로, 너무나 또렷이 깨닫게 된다. 이 또한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설령 알았더라도 깊이 공감하지 못했던 마흔 살의 지혜일 터이다.

다가올 시간들을 기대하며

난생처음 들어본 ‘아줌마’ 호칭에 대해 불쾌함을 털어놓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책의 말미에서 글쓴이는 말한다. 나이를 거슬러서가 아니라 나이에 맞게, 그 나이 그대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허망한 ‘안티 에이징’이 아니라 우아한 ‘뷰티플 에이징’을 추구하고 싶다고! 이 멋진 결론은 성형시술의 부작용을 신랄하면서도 코믹하게 꼬집은 ‘도마뱀 에피소드’의 뒤끝에 나온다. 남다른 독설과 유머로 유럽의 독자들을 휘어잡은 그녀만의 스타일이다.
읽는 내내 독자들을 웃게 만들고 끄덕이게 만들고 때로는 뭉클하게 만든 뒤에, 그녀는 정성스레 마지막 문장을 쓴다. 삶에 도통한 척하지 않고 젠체하지도 않지만, 단지 마흔 이후의 소소한 일상을 콩트처럼 펼쳐보였을 뿐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설득력 있고 공감이 가는 말! 저자 본인의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독자들에게 공유되기를 원했을 그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처음에 좀 아득하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했지만, 막상 통과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이었다. 마흔 이후에 나는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더 편안해졌고, 더 여유로워졌다. 그리고 훨씬 행복해졌다. 청춘보다 아름다운 중년의 나날!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다가올 시간들이 너무나 기대된다.” (‘다가올 시간들을 기대하며’ 중에서)


목차


시작하는 글: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마흔이 되면 줄어드는 것: 바보들에 대한 인내심
마흔이 되면 늘어나는 것: 일상에 대한 애착
결혼 서약의 의미: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우다
‘중년의 위기’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
부모를 대하는 새로운 방식
친구라는 버팀목에 대하여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나이가 가르쳐주는 것 ①: 다 지나간다, 그리고 반복된다
나이가 가르쳐주는 것 ②: 직선과 지그재그
나이가 가르쳐주는 것 ③: 나 자신을 안다
나이가 가르쳐주는 것 ④: 소중한 것들의 목록과 순위
‘지금 여기’가 삶의 유일한 무대
마흔! 거절의 쾌감을 만끽할 나이
이제 싸구려는 필요 없다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들
충동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안티 에이징? 뷰티플 에이징!

맺음말: 다가올 시간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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