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미오 안데르센 최우수 작가
수산나 마티안젤리의 가장 참신하고 기발한 이야기!
톡톡 튀는 아이들의 일상을 재치 있는 이야기로 표현하는 동화 작가 수산나 마티안젤리의 『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 일기』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다. 이는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가 책과 영화로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며 노벨문학상을 노리는 열 살 소녀 마티타가 쓴 ‘비밀 일기’다. 비밀이지만 일기장 안에 이것을 반드시 훔쳐볼 누군가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는 점이 깨알 포인트다. 그 밖에도 학교에서 있었던 일, 지어낸 이야기, 연극 대본, 좋아하는 작가에게 보내는 팬레터, 친구와 수업 시간에 주고받은 쪽지 등이 실려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색다르게 연출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 작가인 리타 페트루치올리가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소녀의 의식 세계를 잘 드러내어 재미를 배가시킨다.
글쓰기의 시작은 ‘일기’부터야!
상상력 풍부한 이야기 천재 ‘마티타’에게 배우는 글쓰기 비법
책도 많이 읽고 수업도 받고 있으나 여전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특히 매일 써야 하는 일기는 왜 써야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골칫거리에 불과하다. 잘 쓰는 것 이전에, 어떻게 하면 글쓰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마티타의 일기장에 해답이 있다. 마티타는 일기를 쓸 때 오늘 하루 뭐 했는지를 애써 떠올리지 않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만을 골라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반 친구가 자신을 모함해 선생님에게 억울하게 혼났다면 어떻게 자신을 모함했는지, 자신은 선생님에게 어떻게 변명했는지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훗날 이 친구를 어떻게 골탕 먹여 복수할 것인지(!)까지 덧붙여 한 편의 글을 완성한다. 또한 마티타는 책상에 앉아 ‘자, 이제부터 글을 써야지!’라고 마음먹지 않는다. 노트와 연필을 가지고 다니며, 이야기가 떠오를 때마다 써 내려간다. 형식에 제한도 없어 어떤 이야기는 기발한 판타지가 되기도 하고 연극 대본이 되기도 하며, 어떤 이야기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가 되기도 한다. 『마티타의 너무 수상한 비밀 일기』에 그 모든 과정이 녹아 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마티타의 일기장을 한번 몰래 들여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