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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평전(우리말 지킴이)

외솔 최현배 평전(우리말 지킴이)

  • 김삼웅
  • |
  • 채륜
  • |
  • 2018-10-09 출간
  • |
  • 286페이지
  • |
  • 157 X 229 X 41 mm /581g
  • |
  • ISBN 9791186096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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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말, 우리글의 수난사
1443년 12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셨다. 한글 창제는 가히 우리 역사에서 혁명이라 칭할 만한 사건이다. 누구든 쉽게 배워 읽고 쓰기 편한 글자이기에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아주 낮다. 하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우리말, 우리글은 무던히도 수난을 겪고 있다. 사대주의 때문이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하자 최만리가 중심이 되어 사대론자들이 훈민정음의 사용불가라는 상소를 올렸다. 그 상소에는 “언문을 만듦이 사대모화에 부끄럽다”라는 구절이 있으니 얼마만큼 사대주의에 절어 있었는지 알 만하다. 중국의 글, 즉 한자지상주의에 빠졌던 사대주의자들은 일제강점기가 되자 우리말과 한글을 쓰지 말고 일본어를 상요하자고 입에 거품을 물고 선전·독려한다. 총독부는 이를 정책으로 내걸면서 한글 말살을 시도하고, 우리말을 하는 어린이들의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영어와 신조어에 절어 있다. 일부 극단적인 영어공용화론자나 영어맹신주의자들도 있지만 그들 때문이 아니더라도 한국 사회는 과도한 영어열풍으로 우리말과 글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심하게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갈수록 가속화 되어가는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필요하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모국어보다 먼저,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시간과 교육비를 들여서 외국어부터 가르치는 것은 참교육의 태도가 아니다. 영어 상용국가로 이민 갈 것이 아니라면.

“말은 그 겨레의 정신이요 생명이라”
세종대왕이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날마다 쓰는 일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라고 한글을 창제하였고 서재필은 “온 백성이 함께 읽고 다 보게 함이라”면서 한글 신문을 만들었으며, 주시경은 논설에서 “한자에는 무슨 조화가 붙은 줄로만 여기니 진실로 애석한 일”이라고 개탄하였다. 또한 보성중학 친목회보에서 “우리나라의 뜻있는 이들이여, 우리나라 말과 글을 다스리어 주시기를 바라고, 어리석은 말을 이 아래 적어 큰 바다에 한 방울이나마 보탬이 될까 하나이다.”라고 읍소하였다. 그리고 최현배는 『글자의 혁명』 머리말에서 “현대는 민중의 시대이오, 한글은 민중의 글자”라고, 미군정기에 우리글을 지키고자 선언하고, 민중의 시대를 예견하면서 ‘한글이 곧 민중의 글자’임을 천명하였다.
이처럼 많은 선각자들이 우리말을 지키고자 부단히도 노력하였다. 과연 이들이 한자를 배우지 못할 만큼 두뇌가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일까? 그것은 결코 아님을 누구든 알 수 있을 것이다.
국어학자 주시경도 그러했지만, 최현배 역시 우리말과 글을 지키고 살리고, 보급하고 연구하는 데 온 생애를 바쳤다. 그에게 ‘나라사랑’이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는 일이었다. 백암 박은식이 “나라를 빼앗겨도 역사(국사)만 지키면 반드시 독립할 날이 온다”고 한 말과 맥을 같이 한다. 말과 글에는 그 겨레의 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역사를 보면 모국어를 잃고 민족이 소멸되는 경우는 만주족 외에도 여러 차례 더 있었다. 일제와 그 앞잡이들이 민족말살정책으로 조선어를 금지시킨 것도 같은 이유였다. “말이 쇠함을 따라 그 임자인 겨레가 쇠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극찬하는 한글의 우수함
우리말·글이 존재함에 고마움을 느끼고
후세에도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기를
유네스코는 한국 정부의 제의에 따라 1990년부터 해마다 문맹퇴치에 공이 많은 개인이나 단체에 ‘세종대왕상’을 주고, 1997년에는 『훈민정음』(해례본)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한글은 창제원리의 과학성·합리성과 독창성으로 세계 언어학자들이 ‘꿈의 알파벳’으로 칭송한다. 독일의 언어학자 베르너 사세는 “서양이 20세기에야 이룩한 음운이론을 세종은 5세기나 앞서 체계화하였으며, 한글은 전통철학과 과학이론이 결합한 세계 최고의 글자”라고 격찬했다고 한다.
한글과 한국어, 고유의 언어로 소통하는 민족이 지구상에 몇이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때때로 으쓱한 기분에 빠져들고는 한다. 하지만 정작 이 위대한 유산을 지켜내려는 노력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아직도 왜색 짙은 용어가 잔재하고 있으며, 영어 광풍으로 우리글·말이 심하게 침식당하는 것은 물론 일상 곳곳에서 과도한 약어, 비속어, 신조어 등의 남용으로 본래의 우리말이 심하게 훼손된다. 한국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우려까지 나오는 요즘이다.
과도한 민족주의, 국수주의에 빠지는 것은 경계해야 하겠지만 우리 얼과 혼이 담긴 언어의 소중함을 잊고 천대하고 훼손시키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최현배의 말처럼 말에는 우리 겨레의 정신이 담겨 있으니 말이다. 우리말 우리글을 잃으면 먼 훗날, 한국인의 정체성마저 잃을지 모를 일이다. 끔찍했던 일제 치하에서 벗어나 미군정기를 거치고서도 우리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우뚝 서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최현배와 같은 우리말 지킴이 선열들의 노력 덕분이다. 이 책이 최현배가 왜 그토록 우리말·글을 지키는 데 헌신했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글날을 앞두고 부디 우리말과 글을 가졌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껴 후세에도 이 유산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차


여는 말
추천하는 말

1장 출생과 성장·교육과정
2장 ‘조선민족 갱생의 도’ 집필
3장 연희전문학교 시대와 우리말 연구
4장 일제의 한국어 말살책과 조선어학회 사건
5장 옥중에서 지은 시조
6장 해방공간과 미군정시기
7장 이승만 정부 시기 한글 파수꾼으로
8장 ‘한글의 투쟁’에 나타난 우리말 사랑
9장 자유당 말기 정론을 펴다
10장 힘겨운 그러나 보람찬 역정
11장 박정희 시대, 교육개혁론과 청년들에 호소
12장 한글만 쓰기에 마지막 열정
13장 서거와 회고 그리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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