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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교양 이데올로기와 비전

독일 교양 이데올로기와 비전

  • 이광주
  • |
  • |
  • 2019-01-02 출간
  • |
  • 39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445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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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60년 서양사 연구의 마지막 결과물, 독일 정신과 문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 시대 ‘마지막 교양인’이라 할 수 있는 이광주(인제대 명예교수, 서양사)의 스물세번 째 책을 도서출판 길에서 펴냈다. 그는 지금까지 23권의 책을 통해 유럽의 대학사와 지성사를 중심으로 문화사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저술활동을 펼쳐 왔는데, 그 중심에는 항상 유럽적 ‘교양’의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연구 자세가 깃들어 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 속에서 ‘교양’을 찾는 것은 이미 부질없는 문화 사치로 여겨질 만큼 그 본질적 의미 자체도 변질 내지 퇴색되어 가는 마당에,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지난 수백 년 동안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보여준 ‘교양’의 온전한 의미와 그 역사성은 여전히 우리에게 곱씹을 거리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비록 저자는 서양사 중에서도 독일사를 전공했지만, 독일사 전반은 물론이거니와 문학과 미술, 음악, 건축을 비롯하여 특수하게 대학사와 지성사에서 축적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서양의 역사와 문화의 속살을 ‘교양’ 차원에서 밝혀낸 많은 책을 펴내왔다. 이번 책은 그가 지난 60여 년 넘게 연구해온 서양사 전반, 특히 독일적 차원에서의 교양이 갖는 세계사적 의미와 그 한계를 전체 독일 정신과 문화 속에서 밝혀낸 이 분야의 마지막 성과물이기도 하다.

다른 유럽 주도국들에 비해 유독 세계사적, 유럽적 보편성을 창출하지 못한 독일
이 책의 주제는 괴테 시대를 중심으로 한 독일 문화의 본질과 흐름, 그 사회사적 위상에 대한 규명을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독일의 문화가 다른 유럽의 주도국, 즉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와는 다르게 좁게는 유럽적 보편성, 넓게는 세계사적 보편성을 확보하지 못한 뚜렷한 한계가 있음을 비교사적 관점도 동원하여 파헤치고 있다. 사실 유럽의 근대 문명은 시민계급의 성장과 함께 그 궤를 같이 했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18세기 담론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계몽주의와 그 결과물인 프랑스혁명을 통해, 영국의 경우에는 의회정치의 실현을 통한 자유주의의 성취를 통해, 끝으로 이탈리아는 15~16세기의 인문주의적 르네상스와 시민적 공동체 사회의 건설 구현을 통해 나름의 시민계급이 주축이 되는 역사와 문화를 주조해냈다. 하지만 독일 문화 내지 역사는 굳이 ‘독일적’이라 지적하고 강조할 만큼 그 특수성이 유별나 때로는 비(非)유럽적이며 어떤 경우에는 반(反)유럽적이기까지 했다. 즉 독일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는 ‘보편성’을 찾아보기 힘든 나름의 독특한 양상을 보여 왔다.
저자는 독일 문화와 역사에서 보이는 이러한 비보편적 내지 반보편적 속성의 전형적인 예로 국가권력이 여러 세대에 걸쳐 사회적 내지 문화적 영역을, 정신과 자유를 억누르고 인간의 영혼 깊숙이 상처를 입힌 군국주의적 프로이센 국가를 든다(세계사는 명징하게도 이 프로이센 국가의 종국적 결말로서 아돌프 히틀러의 제3제국을 경험했다). 그러면서 저자는 그 기원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프로테스탄티즘 및 독일 낭만파가 똬리를 틀고 있음을 지적한다. 특히나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가 남긴 역사적 유산으로서의 ‘인간의 내면성에 대한 철저한 추구’가 결국에는 비정치적, 반사회적 프로테스탄티즘으로 귀결되었으며, 그것이 곧 근대 독일을 주도한 프로이센 국가의 핵심을 이루었다고 저자는 본다. 이는 종국적으로 정치와 교양, 사회와 문화의 이원적 분리, 파워엘리트와 지적 엘리트 간의 대립적 위상으로 표출했으며, 그 저변에 흐르는 인간 자아의 내면성의 비사회적 특징으로 이른바 ‘독일 문화론’이 도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웃한 프랑스에서 ‘사상’이 이제 관찰과 사유를 넘어 삶의 사회성을 형성하는 힘이 되면서 ‘인민’(peuple)이라고 불린 시민과 그들이 참가한 시민사회, 국민 공동체를 지향했던 점을 본다면, 독일의 특수성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프랑스혁명에 대한 독일의 반응 역시 독일적 특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에 두고 ‘독일적 특수성’의 저변이 생성되는 독일의 정치체제와 사회구조를 제1장에서 폭넓게 조망함으로써, 독일에서의 시민과 시민계급이 여타의 유럽 여러 나라와 구별되는 지점을 밝혀낸다. 그런 다음에 독일적 특수성의 역사적 기원이 되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갖는 함의를 제2장에서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전체 구도를 그려볼 수 있게끔 한다. 이후부터는 유럽적 의미에서의 교양이 무엇을 뜻하며, 유독 독일적 교양계층이 갖는 특수성을 또한 무엇인지를 때론 비교사적 관점(특히 프랑스와의 비교)을 동원하면서 밝혀내고 있다(저자는 독일의 문학과 철학 내지 사상, 그리고 음악과 미술에 스며든 비정치적, 반사회적인 학식자 집단의 성격이 짙은 체제 지향적 ‘교양인’(Gebildete) 계층이 그 핵심이라고 본다).

후진적 정치체제와 사회구조가 낳은 독일의 특수성
저자는 독일적 특수성의 독특한 경로, 즉 체제 지향적 시민계층 내지 교양층의 형성 이면에 후진적인 정치제제와 사회구조가 있음을 직시하면서, 비록 독일이 ‘시인과 철학의 나라’였지만 역사적 보편성을 획득하지 못한 독일을 올바르게 봐야함을 지적한다. 마지막 장(章)에서 저자는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의 비통한 자기 검증으로서 시민적 민주주의를 넘어선 사회적 휴머니즘의 도래를 염원한 강연 「독일과 독일인」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목차


머리말 | 독일 문화의 ‘시와 진실’을 찾아 17

제1장 독일제국의 정치체제와 사회구조
1. 독일 국민의 신성로마제국 31
2. 영방, 국가 아닌 국가? 42
3.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48
4. 도시와 시민사회, 그 자유로운 정체성 55
5. ‘도시의 공기는 자유롭다’: 재산과 교양을 갖춘 시민의 탄생 59
6. 독일의 도시와 시민계급, 그 퇴화 현상 64

제2장 루터와 종교개혁 및 프로테스탄티즘
1. 북방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에 이르는 길 78
2. 루터와 프로테스탄티즘 83
3. 에라스무스와 루터 혹은 교양과 신앙 97

제3장 담론의 숲, 프랑스의 계몽주의
1. 18세기, 사회 속의 연대 115
2. 문명을 향한 『백과전서』와 그 집필자들 128

제4장 독일 계몽사상과 프리드리히 대왕
1. 독일 계몽사상의 맨얼굴 141
2. 대학과 교수 중심의 계몽주의 152
3. 라이프치히와 베를린, 도시 중심의 계몽주의 158
4. 프리드리히 대왕의 계몽절대주의 161

제5장 헤르더와 훔볼트: 민족과 국민의 발견
1. 헤르더, 민족과 민족성 171
2. 훔볼트, 문화와 국가 188

제6장 교양과 교양계층
1. 교양의 이념과 교양계층의 성립 207
2. 베를린 대학과 ‘학문을 통한 교양’ 215
3. 프랑스혁명과 교양계층 226

제7장 괴테와 독일 인문주의
1. 괴테와 실러: 독일 고전문학과 인문주의의 성립 243
2. 바이마르 공국과 괴테 250
3.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과 그의 변모 254
4. 괴테와 베토벤 260
5. 독일의 문필가는 독일의 순교자 265
6. 괴테의 삶의 원리, 그 자연관과 역사관 273

제8장 낭만파와 낭만주의, 중세의 찬미
1. 낭만주의와 낭만파의 태동 289
2. 노발리스, 낭만적인 참으로 낭만적인 293
3. 노발리스와 낭만파의 중세 찬미 296
4. 민족 공동체를 지향하여 305

제9장 뒤러와 바그너, 독일 미술과 음악의 행방
1. 뒤러, 독일의 발견과 그 극복 319
2. 고딕 양식과의 만남 320
3. 뒤러, ‘독일적인 것’과 그 극복 326
4. 바그너의 음악과 그의 세계 333
5. 자유분방한 삶, 현실과 이미지의 세계 335
6. ‘독일적 음악’과 그 세계적 보편성 341

제10장 독일 내셔널리즘, 민족주의와 그 극복
1. 랑케의 국가관, 비스마르크에 이르는 길 351
2. 비스마르크 제국과 그 유산 356
3. 마이네케와 과거와의 결별 362
4. 토마스 만의 비통한 자기 검증 367

참고문헌 377
작품 찾아보기 381
인명 및 사항찾아보기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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