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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독본

문장독본

  • 미시마유키오
  • |
  • 미행
  • |
  • 2022-02-28 출간
  • |
  • 248페이지
  • |
  • 125 X 188 X 19 mm /251g
  • |
  • ISBN 97911920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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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문장독본’인가?

1934년 ‘문장독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의 『문장독본』이 출간된다. 이 책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문장을 쓰는 법과 읽는 법을 알기 쉽게 풀이해 당시 수만 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에 일본 문학계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이후 많은 작가들의 ‘문장독본’이 출간되었고 하나의 문화를 형성한다. 대표적인 예가 1949년 출간된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신문장독본(新文章讀本)』일 것이다.
‘문장독본’의 후발 주자 격인 미시마 유키오는 말한다. “요즘 볼 수 있는 ‘문장독본(文章讀本)’의 목적이 초심자 문학의 활성화에 영합하여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장독본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게 조금 불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는 기존에 출간된 ‘문장독본’과의 차별점을 이 책의 서두에 밝히고 있다.

나는 이 책 『문장독본』을 지금까지 일반 독자로 만족하던 사람을 독서가의 길로 이끌려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일개 작가에 불과한 나로서는 외람된 말이지만, 작가 역시 독서가에서부터 출발하기에 독서가의 단계를 거쳐야 문학 그 자체를 음미할 수 있고, 음미할 수 없다면 자신도 작가가 될 수 없다.
-‘제1장 이 책의 목적’에서

미시마는 이 책에서 알베르 티보데(Albert Thibaudet)의 용어를 빌려 문학 독자를 일반 독자(lecteur)와 독서가(liseur)로 분류하고, 자신의 집필 의도는 지금까지 일반 독자였던 사람들을 ‘정말 소설의 세계가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그 안에서 살아갈 만큼 소설을 깊이 맛보는 독자’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사람은 먼저 독서가가 아니고서는 작가가 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미시마의 『문장독본』은, 당대 일본 사회에 유행처럼 번지던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식의 문장입문서에 비하면 훨씬 양심적인 목적의식을 보여준다.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생각하는 글의 목표

나는 소설가이다. 책상에 앉아 있다.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를 합성해 어떤 약품을 만드는 사람처럼 나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무엇인가 원소를 추출해서 그것을 문장으로 고정한다. 이런 일을 벌써 십수 년 계속하는데도 아직 기술에 기복이 있어서, 쉽게 써질 때도 있고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여러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이 나를 자극하고, 다양한 문학적 이념과 꿈과 현실이 나를 짓누르고, 글 한 줄에도 예술적 사회적 역사적 요구가 길을 가로막고 내 펜을 정체시킨다.
-‘제8장 맺음말-문장의 실제’에서

『문장독본』은 미시마 자신이 말하듯 독자를 ‘모든 양식의 글의 재미를 인정하고, 또 모든 양식의 글의 아름다움에 민감’해지도록 만들 의도로 쓰였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미시마의 소설 문체로 알고 있던 말로 짠 언어의 베틀질을 잠시 멈추고 거기에 교차되는 논리성의 씨줄과 관능성의 날줄의 구조를 차근히 살펴보기 위한 의도치 않은 자기해설서이기도 하다.
-「작품 해설」에서

『문장독본』은 책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이, 방대한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미시마 유키오가 ‘문장을 읽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만 헤아려보아도 프루스트, 괴테, 스탕달, 폴 발레리, 모리 오가이, 앙드레 말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플로베르, 오에 겐자부로 등 세계문학의 광대한 성좌를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단편소설, 장편소설, 희곡, 평론, 번역 등 다양한 양식의 글을 두루 소개하면서 무궁무진한 문장과 기교의 재미, 아름다움에 대한 다채로운 사유와 풍부한 예문이 독자를 맞이한다.
무엇보다 미시마 유키오의 글 쓰는 비법을 알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 미시마 유키오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문장론’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문장과 싫어하는 문장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어떤 문체 기술이 자신의 문학을 조성하고 있는지 고백한다. 그동안의 작가적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쓸 때의 문장 습관이나 문장에서 리듬을 만드는 법 등 작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특히 ‘제8장 맺음말-문장의 실제’는 이 책에서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육성이 가장 잘 들리는 장으로, 시간을 거스르며 오래 살아남는 좋은 문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의 백미이다.

나는 글의 최고 목표를 격조와 기품에 둔다. 예를 들면 정확한 문장이 아니라도 격조와 기품이 있는 글을 나는 존중한다. (…)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문장상의 기품이나 격조라는 것은 어둠에 눈이 익숙해짐에 따라 사물이 분명히 보이기 시작하듯이, 반드시 후세 사람들의 눈에 드러날 것이다.
-‘제8장 맺음말-문장의 실제’에서

부록 ‘질의응답’은 19세기 프랑스 파리 살롱에서 유행했던 ‘마르셀 프루스트의 질문’을 연상케 한다. “사람을 도취시키는 글은?”, “글을 쓸 때의 영감이란?”, “성격묘사에 대해”를 비롯한 글의 진면목에 관한 15가지 질문에 미시마 유키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작가 미시마 유키오 고백록의 연장선이다.
책 끝에는 일본의 저명한 문예평론가 노구치 다케히코(野口武彦, 1937- )가 「작품 해설」에서 이 책의 의의와 작가 미시마 유키오를 심도 깊게 조명해낸다. 「옮긴이의 말」에서는 미시마 유키오가 궁극적으로 추구했던 문장 철학에 대한 이해와 함께 문학작품을 번역하는 번역가로서의 고민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프랑스, 북유럽 등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작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인명 찾아보기’도 수록했다.


목차


제1장 이 책의 목적

제2장 다양한 문장
남성의 문자와 여성의 문자
산문과 운문
문장 미학의 역사적 변천
문장을 맛보는 습관

제3장 소설 문장
두 종류의 본보기
단편소설의 문장
장편소설의 문장

제4장 희곡 문장

제5장 평론 문장

제6장 번역 문장

제7장 문장 기교
인물묘사-외모
인물묘사-복장
자연묘사
심리묘사
행동묘사
문법과 문장 기교

제8장 맺음말-문장의 실제

부록 질의응답

작품 해설 노구치 다케히코

옮긴이의 말
편집 후기
인명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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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독본(미시마 유키오 문학독본 시리즈 1)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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